CJ제일제당의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칫솔 모습./사진=CJ제일제당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CJ제일제당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출품 디자인의 우수성, 창의성, 기능성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수상작은 CJ제일제당의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칫솔이다. 석유계 플라스틱 대신 PHA와 산업생분해 소재인 PLA를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디자인 콘셉트 부문의 지속가능성 분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친환경 제품 전문 디자인 기업인 ‘리벨롭’과 공동 개발했다.

위생을 높인 디자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머리 부분이 안쪽으로 살짝 휘어진 형태로 만들어 바닥에 닿지 않고 물기가 잘 마르도록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PHA의 높은 활용도를 알리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으로 소재 적용기술을 개발해 소비자와 밀접한 분야로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PHA와 PLA를 혼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해 화장품 브랜드인 ‘인셀덤’ 제품에 적용하는 등 PHA 이용을 늘리고 있다. 이 밖에도 CJ올리브영, 유한킴벌리, 호텔 체인 아코르, 바닐라코 등 여러 기업과 협업해 화장품 용기, 생활용품 포장재 등으로 활용을 넓히고 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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