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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파리의 가을이 한국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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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0 09:06:03   폰트크기 변경      
‘왜 한국? 왜 부산?’ 주제 심포지엄 개최… 14일 반기문, 15일 K팝스타 출격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교수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삼성, SK, 현대차 같은 기업들이 준비돼 있는 나라. 수십년간 어려운 조건에서도 복원력 보여준 나라. 지구촌에 ‘한국이 했으니 우리도 한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교수는 9일(현지시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말했다. 


리프킨 교수는 이어 “GDP와 삶의 질 지표를 잘 조화시켜야 하고, 이런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 2030 엑스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지구촌의 공동번영론’을 강조하며 2030 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지목했다.

대표적인 ‘지한파(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의 각 분야에 걸쳐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외국인)’로 통하는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 교수도 한국의 엑스포 유치를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쿨하다. 엑스포로 지구촌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혁신, 교육, 협력이라는 3가지 강점을 통해 경제적 원조 수원국에서 원조를 주는 ‘공여국 클럽’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앞서 인사말을 통해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나마라다 저마다 처한 과제들이 있다”며 “우리는 나라마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누가 다른 나라가 처한 어려움을 고민해 주겠나”라고 말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와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개최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는 오는 11월28일 2030 엑스포 유치 도시를 결정하기 전 5번의 프레젠테이션과 1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4번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룸 회장 등 기업인들이 모인 가운데 ‘왜 한국? 왜 부산?(Why Korea? Why Busan?)’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유치도시 투표를 진행할 각국의 대표뿐 아니라 장성민 대통령 특사, 박형준 부산시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25명의 기업인도 프랑스로 향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었다. 정의선 회장 뿐 아니라 두산 박정원 회장,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LG 하범종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 HD 현대 가삼현 부회장, GS 건설 우무현 사장, 대한상의 우태희 부회장,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 등이 가세해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와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개최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에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고품격 공연도 행사장을 달궜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나는 살고 싶어요’를 시작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응원곡인‘함께’ 등 7곡을 불러 참석한 파리 주재 BIE 대표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오는 15일에는 K팝스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출격하는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열린다.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엑스포를 겨냥해 개최하는 공연이다. 싸이, NCT 드림, 트레져, 제로베이스원 등 글로벌 K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3만명의 유럽팬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날인 14일에는 민간에서 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해 갈라 디너를 준비한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칼라 브루니(Carla Bruni), 싸이 등 국내외 주요인사와 셀럽, 기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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