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자국민이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현재 분쟁 지역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러시아인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60명 이상의 러시아 시민들이 라파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 영토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에서 대피한 러시아인들은 음식, 물을 제공받고 전문가의 의료·심리 지원도 받고 있다고 비상사태부는 설명했다.
또 피란민들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마련된 러시아 정부 본부로 이송돼 서류 작업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지난 일주일간 러시아인 대피 절차와 경로를 조정해 가자지구에서 러시아인을 대피하기 위한 작업을 조직했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