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연오 기자]인공지능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곳의 전문 평가 기관이 시행하는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와이즈넛은 평가 등급 A-A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와이즈넛 기술성 평가에는 지난해 2월부터 도입된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표준기술평가모델이 적용됐다.
이는 기술특례상장의 객관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기술 평가를 강화할 목적으로 새롭게 추진된 모델이다.
와이즈넛은 진행 가능한 상장 방식에 대한 모든 기준을 확보한 상태이며,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1분기 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2024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본의 100% 자회사인 창업투자사 '솔본인베스트먼트'는 AI 빅데이터 분석 및 검색 전문기업인 와이즈넛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와이즈넛의 상장으로 솔본이 주목받고 있다.
솔본은 4일 오후 1시10분 현재 4.08%오른 4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즈넛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업력 23년의 국내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언어처리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챗봇 및 빅데이터 검색·수집·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가 가진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전방위적으로 활용 가능한 AI 모델을 선보이는 등 탄탄한 R&D 및 기술인력 인프라를 통해 매년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기술성 평가 등급은 지난 23년간 4400개 이상의 검색 및 챗봇 사업을 진행, 이에 따른 사업노하우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10여 년간 수익경영을 이어오는 등의 재무안정성 측면도 크게 작용했다.
와이즈넛은 199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검색, 챗봇 서비스인 SaaS, 데이터분석과 온라인 광고 서비스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자연어 처리기술과 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의미 분석과 검색 등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AI 챗봇 ‘와이즈 아이챗(WISE iChat)을 기반으로 SaaS 챗봇 서비스 ‘현명한 앤써니(WISE Anserny)’를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AI 챗봇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정부, 공공기관, 대기업 등 4000여개 이상이며, 해외 10개국에 AI챗봇과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 중에 있다.
윤 대통령의 UAE 경제사절단에 AI대표기업으로 참가키도 하며 주목을 받았다.
와이즈넛은 과거 삼성전자가 AI관련 기업 M&A를 추진할 당시 대상기업의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며, 사명이 변경되기 이전(2008~2014년)에는 삼성SDS와 삼성증권 등이 주주였다.
와이즈넛 상장시 와이즈넛 지분 가치만으로도 솔본 주가는 재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솔본의 100% 자회사인 솔본인베스트먼트는 과거 와이즈넛의 지분 17%를 42억 5천만원에 취득했는데 지난해 5월 지분가치가 5배 넘게 올랐다.
[종목코드] 035610 솔본
박연오 기자 dnews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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