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함께 이용하지 않는 중고폰의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 자녀에게 새 폰처럼 물려줄 수 있는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을 16일 단독 론칭했다.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삼성전자와 함께 부모가 이용하지 않는 중고폰의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 자녀에게 새 폰처럼 물려줄 수 있는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을 16일 단독 출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은 LG유플러스에서 신규 갤럭시 프리미엄폰을 구매ㆍ개통한 고객이 이용하지 않는 중고폰을 자녀 명의로 개통한 후 삼성전자 아동계정을 생성하면 배터리 교체 쿠폰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고객과 자녀 명의의 가족결합 여부가 확인되면 자녀는 쿠폰으로 중고폰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 새 폰처럼 이용할 수 있다. 부모에게는 1만원 상당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게임 아이템이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구매하는 등 인앱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 쿠폰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기준 기기당 1회에 한하여 제공되며 전국에 구축된 삼성전자 애프터서비스(A/S) 센터 173곳에서 6개월 내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 후 액정 보호필름도 증정한다.

이 프로그램은 타 통신사 고객도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 시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프리미엄폰 1대당 중고폰 1대를 물려줄 수 있다. 중고폰 대상 모델은 갤럭시S21ㆍ22ㆍ23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 폴드3ㆍ4다. 신규 구매한 폰 직전에 이용하고 있지 않던 중고폰도 해당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단축되는 추세를 반영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부모는 자녀 스마트폰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자녀는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을 새 폰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갤럭시 프리미엄폰은 전국 LG유플러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은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담당은 “현재 국내 소비자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단축되며 회수되지 않는 폐휴대폰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ESG 측면으로도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의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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