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우건설,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무재해 준공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1-23 10:33:13   폰트크기 변경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 사진: 대우건설 제공.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악조건 속에서도 대우건설이 인도 최장 해상 교량 공사인 ‘뭄바이 해상교량’을 준공하며 시공 경쟁력을 입증했다.


2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2018년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한 것으로 대우건설은 약 69개월의 공사를 무재해 준공으로 마쳤다.


대우건설은 전체 21.8km,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km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뭄바이 교량현장 180m 강교(Steel Bridge, 약 2300톤) 설치 장면. / 사진: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뭄바이 현장에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지구의 허파’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Segment)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법을 통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여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


공사를 수행하며 가장 큰 어려움은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과 인도의 특이 기후 현상이었다. 코로나 기간 중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대우건설은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해 물량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는 강풍이 불고 지속적으로 폭우가 내리는 몬순 기간(6~9월)이 있는데, 이 기간은 강상판과 콘크리트 세그먼트 설치 작업이 불가능해 공기 지연 리스크로 작용했다.


 하지만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해 마침내 올해 1월 준공을 달성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나비 뭄바이(새로운 뭄바이) 사이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현격하게 줄어드는 등 나비 뭄바이 주변의 물류·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준공 후, 모디 인도 총리의 주관으로 지난 12일 금요일 교량 개통식이 개최됐으며, 인도 연방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의 정계 인사들과 인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안전을 준수하고, 최고의 품질로 해상교량을 준공한 것에 대표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한 시공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인도 특유 이상기후인 몬순 기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발주처, 감리, 현지사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대우건설의 뛰어난 토목 기술력이 있었다”라면서 “특히, 해상공사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김승수 기자
soo@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