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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어 에이피알, 밸류 매력에 시총 2조 전망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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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2 08:57:06   폰트크기 변경      



한국투자증권은 2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첫 대어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서는 가정용 미용기기(홈뷰티 디바이스) 및 화장품 전문기업 에이피알(APR)의 적정 기업가치를 2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2024년 당사 추정치 기준 밸류에이션은 10.3~14.0배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외 피어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공모가 희망범위 14만7000~20만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58억원이며, 지난해 회사의 잠정 실적으로 주가수익률(PER)은 14~19.1배 수준이다. 한투증권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각각 42%, 36.5% 증가한 7417억원, 13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추정의 배경은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인했다. 매출이 증가하나, 판매관리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가정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에이피알의 주요 시장 중 하나는 미국인데, 이 지역에서 자사몰 매출 비중은 80~90%, 아마존 등 나머지가 10~20%다"며 "미국에서 매출 확대 전략을 펼칠 경우 아마존 비중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일반적으로 자사몰 수익성은 아마존 채널을 통한 판매보다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2세대 뷰티 디바이스인 부스터 프로도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과 일본에 내놓을 계획임에 따라 광고 등이 필수적이다.

공모주 투자 관점에서는 주의를 당부했다. 대량의 대기물량(오버행) 우려와 최근 IPO 시장의 과열 탓이다.

김 연구원은 "상장 당일의 유통 물량(37%)과 2개월 내 보호예수(락업)가 풀리는 물량(23.2%)을 고려했을 때 상장 후 단기 주가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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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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