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교차로에 머스코코리아 ‘교차로 LED 조명 시스템’을 설치하기 전(왼쪽)과 후. /사진: 머스코코리아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글로벌 조명 솔루션 기업 머스코코리아는 서울시, 대전시, 부산시 등 국내 주요 교차로에 자사 특허 기술이 담긴 ‘토탈 라이트 컨트롤(Total Light Control - TLC for LED™)’ 조명 시스템을 설치해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췄다고 7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머스코의 교차로 전용 조명 솔루션을 적용한 지역의 교통사고율은 크게 감소했다. 부산의 센텀신세계교차로를 포함한 4곳은 솔루션 적용 후 1년 후 교통사고율이 전년대비 50% 줄었고, 대구시 범어네거리 역시 동기간 70%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서울 양천구도 관내 7개 교차로에 조명 솔루션을 설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머스코코리아의 ‘토탈 라이트 컨트롤’은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보행자 및 운전자에게 밝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며 눈부심 없는 주행 환경을 조성해주는 독창적인 LED 조명 솔루션이다. 교차로 내외부의 조명 영역을 미세 단위로 조정해 필요한 곳에만 최적의 밝기를 제공하며, 새어나가는 빛과 눈부심을 최소화해 인접 주택이나 상가들의 빛공해 우려를 줄인다.

특히, 설치 시간과 비용이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조명타워는 교차로 특성상 지중에 전원케이블, 통신선 등 다양한 시설이 매립돼 있어 많은 준비작업과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해당 제품은 원심성형 콘크리트 베이스를 포함한 전체 시스템이 총 5개의 구성품으로 구성돼 작은 공사 면적 내 간편하고 신속한 조립, 시공이 가능하다. 설치 공사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 비용 절감은 물론, 추가적인 양생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공사 중 교통정체로 인한 민원도 최소화했다.

이대우 머스코코리아 한국 지사장은 “교차로와 각종 스포츠 경기장, 공항 및 항만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고, 주변 환경에 적합한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많은 지자체에 머스코의 교차로 LED 조명 시스템을 설치하여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머스코코리아 유한회사는 스포츠 조명 업계를 리드하는 스포츠 경기장, 사회기반시설 및 교차로 조명 시스템 전문 글로벌 기업인 머스코 스포츠 라이팅(Musco Sports Lighting, LLC.)의 한국법인이다. 국내 골프장 야간조명의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 코리안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LG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비롯한 다수 경기장, 공항 및 항만시설, 교차로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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