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산 장미원 등 주민이 체감하는 도보생활권 정원 확충
단절된 녹지공간 연결해 정원 접근성ㆍ녹지 만족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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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대현산장미원. / 사진 : 성동구청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주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관내 곳곳에 일상 속 정원을 만들고 녹지공간을 연결하는 ‘정원도시 성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성동구는 공원녹지 확충 및 하천변 경관 조성 등 쾌적한 도시환경 구현에 힘써왔다. 특히, 녹색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대현산 장미원 조성, 공공공지를 활용한 마장마을마당 조성 등 생활권 녹지공간 확충 사업추진으로 주민 여가 공간을 확보해 왔다.
또 참여형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꿈공원’ 확충,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연 생태학습 공간 ‘에코 스쿨’ 조성, 하천의 자연성 회복 및 경관 개선을 위한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관내 공원은 2023년 기준 100곳으로 약 10년 전인 2014년 80곳에 비해 20곳이 증가했고, 공원 면적도 306만1709㎡에서 308만4399㎡로 2만2690㎡ 늘어났다. 하지만 1인당 도보 생활권 공원은 10.08㎡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성동구는 ‘공간’, ‘자연’, ‘연결’, ‘사람’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정원도시 성동’ 조성에 나선다.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찾아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부족한 녹지공간을 채우고, 하천·산 등 자연 자원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단절된 녹지공간을 연결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연계하여 감성 넘치는 정원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본격적인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오는 4월에는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민과 함께하는 정원도시 조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6월에는 정원도시 성동의 비전과 주요 추진전략을 발표하는 ‘정원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원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집 앞에서 녹색 여가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정원이 곳곳에 마련되어, 주민들이 재충전을 위한 힐링 공간 및 안식처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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