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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현 기자 |
[대한경제=이재현 기자]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한 ‘30분 이내 출퇴근’을 위해 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3월 30일 개통하고 C 노선은 상반기 착공한다. C 노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내걸었다.
또한 올해 12월까지 선도 사업을 지정하고 내년 말까지 철도 지하화 노선을 확정한다.
정부는 2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영상회의 방식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교통 혁신 전략의 이행 현황 및 올해 상반기 계획 등을 점검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교통 분야 혁신 전략’을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정부는 GTX-AㆍBㆍC 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과 함께 이들 노선의 연장과 DㆍEㆍF 노선 신설을 골자로 한 ‘2기 GTX’를 추진 중이다.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예정대로 오는 3월 30일 개통된다. 이를 위한 영업시운전이 지난 23일 시작됐다.
GTX-B 노선의 경우 용산∼상봉 구간은 내달 초, 인천대입구∼용산 및 상봉∼마석 구간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된다.
지난달 25일 공사가 시작된 GTX-C 노선은 ‘2028년 적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AㆍBㆍC 노선의 연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AㆍC 노선 연장을 위해 경기도, 충남도 등 GTX가 연장되는 지자체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B 노선 연장과 관련해서는 가평군, 춘천시와 협의 중이다.
DㆍEㆍF 노선 신설은 내년 상반기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는 28일 인천을 시작으로 지자체 및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6차례의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방 광역급행철도(x-TX) 사업 추진도 속도를 가한다.
선도사업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신청했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가칭 CTX)와 관련해서는 오는 4월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토부는 오는 4월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x-TX 사업을 발굴한다.
이미 건설업계, 금융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x-TX와 관련한 제도개선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한 상태다.
국토부는 철길과 도로가 차지하던 도심 공간을 시민을 위한 주거ㆍ산업ㆍ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철도 지하화를 위해 이달 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말까지는 지하화할 철도 노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가 ‘지하화 희망 노선’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 제안 사업 중 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올해 12월까지 선도 사업으로 지정해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 연구기관, 학계, 금융기관 등과의 협의·소통을 강화한다.
현재 지하화 대상 고속도로는 경부선 기흥∼양재 구간, 경인선 청라∼신월 구간으로, 이에 대한 예타가 진행 중이다.
지하도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실시된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광역급행철도, 신도시 광역교통 및 철도 지하화 등 인프라 사업은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며 “예상되는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점검해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되도록 공정관리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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