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시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총회에서 이은재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전문조합 제공.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 전문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조합은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유동성 경색을 겪고 있는 조합원 지원을 위해 오는 4월 3일 1028억원(출자증권 좌당 1만 6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29일 전문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3사업연도결산안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정관 변경안을 원안 의결했으며, 신임 비상임감사로 ㈜광남토건 김광수 대표를 선임했다.
2023사업연도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조합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3억원 증가한 1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조합은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도 보증‧공제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보증수수료, 공제수수료 등 영업수익이 크게 늘며 실적이 증가했다.
전문조합은 오는 3일 2023사업연도 이익잉여금 처분을 통해 1028억원의 조합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현금배당 규모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88.6% 수준으로 출자증권 1좌당 1만 6500원이 책정됐다. 전문조합은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오고 있다.
전문조합은 출자증권 좌당 지분액을 전년 대비 1042원 상승한 94만6697원으로 확정했다. 출자증권 지분액이 오르면 조합원사인 건설사의 자산 가치 상승은 물론 보증한도도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확정된 좌당 지분액은 이날부터 적용된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총회 개회사에서 “조합은 건설안정 특별융자 실시, 현금배당 등 조합원사의 유동성 경색 해소를 위해 언제나 힘쓰고 있다”면서 “올해도 조합원님들께 최대의 이익을 환원하기 위하여 올해 경영목표를 이익극대화로 설정하였고, 매월 전사적인 수익 및 모니터링 분석을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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