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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 3위' 자오러지 방북...하반기 김정은 방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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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9 19:50:2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이달 북한을 방문한다.

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초청으로 자오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1113일 조선(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며 “중조(중북) 우호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방북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안배(일정 또는 계획)는 양측이 아직 협상 중”이라며 “우리가 제때 소식을 발표할 테니 관심을 유지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자오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작년 8월부터 제한적으로 중국과 교류를 재개했다.

북중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고위급 교류 인사의 격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났다.

방문을 앞둔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평양을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일각에선 자오 위원장의 방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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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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