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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실패하는 곳에 예술이 있다”… 제65회 갑자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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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6 13:46:54   폰트크기 변경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서 5월7일까지… 33명 작가 90여 점 선보여

故 이대선화 작 / Untitled
[대한경제=한상준 기자] 제65회 갑자전 ‘경계&해체’전이 오는 5월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B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으로 이어진 두 번째 특별관 전시로 벌써 관심을 끌고 있다.

참여작가는 고(故) 이대선화·원정희·박운주·황제성·임근우·박정용·양태모·윤세호·임수빈·손현주·김수지·서윤제·이상옥·정재은·주선희·최필규·문현숙·황경숙·백준승·정아씨·하리 등 33명의 작가가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양태모 갑자전 회장은 “언어가 실패하는 곳에 예술이 있다. ‘경계&해체’”라며 이번 전시의 컨셉트를 전한다.

“동시대성, AI&인공지능 시대에 중첩된 공존의 법칙에서 과연 미래 지향점은 무엇인가? 모던주의·포스트모던 이후 다원주의·다원화의 동시대성에서 끝없는 다양성과 유일무이를 추구하는 그 지점, ‘경계&해체’를 통해 ‘차이’라는 용어로 만나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 중 예술의 혼을 불태우다 작고한 선배·동료작가들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했다”며 고인이 된 동료작가를 기리는 마음을 전했다.

갤러리에 마련된 고 이대선화 작가의 유작 ‘Untitled’는 혼합재료를 사용해 그린 작품이다. 평소 작가는 “그림을 보고 자신도 만족하고, 보는 사람들도 감동할 수 있는 작품을 그리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주선희 작 / Empty#2207
한편, 이번 전시에 출품한 주선희 작가의 작품 ‘Empty#2207’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작가는 주로 도자의 형상을 통한 ‘인간의 부재에서 시작된 비움의 흔적’을 주제로 작업한다.

주선희 작가는 “내 작품은 도자를 지칭하기보다 의인화된 도자인 듯싶은 메시지가 복선으로 깔렸다. 도자가 가진 비움은 채움이나 담는 용도보다 사람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인 듯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상준 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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