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LB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박기호)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투자포럼에 한국 벤처캐피털(VC) 최초로 개회식 연설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AIM(Annual Investment Meeting Congress)은 글로벌 국부펀드, 기관투자자, 기업가들이 모이는 행사로 UAE 대통령, 무바달라 국부펀드, 아부다비 투자청, 두바이 투자청 등 중동 고위급 인사와 주요 기관이 대거 참석한다. 중동의 초대형 자본과 관련된 외국인 직접 투자(FDI) 교류가 일어나는 행사로 중동의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린다.
박기호 LB인베 대표이사는 한국 VC 대표로 AIM 개회식의 글로벌 리더 토론에서 연설하고, ‘스타트업 및 유니콘’ 세션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글로벌 인사들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LB인베는 한국 스타트업 8개사와 함께 참석해 UAE 등 중동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리브스메드(LivsMed) △스탠다드에너지(Standard Energy Inc.) △티오더 △핏펫(FITPET) △래블업(LABLUP) △블루존와이드 △노타 AI(NOTA AI) △어비스컴퍼니다.
박 대표는 “한국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국내 벤처캐피탈 스스로의 해외 진출은 필수적”이라며 “LB 인베스트먼트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리딩 벤처캐피탈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중동 국가를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해 UAE 연례투자회의(AIM) 참석을 결정했다”며 “이번 참석을 계기로 현지 잠재 파트너와의 협력과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AIM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내권 전 국제연합(UN) 기후 대사가 혁신 및 기술 세션의 미래 도시 필러(Future Cities Pillar)의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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