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실시한 가정의달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 사진 : 유진그룹 제공 |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직장인들이 여행 계획을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1070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올해 가정의 달 예상 경비는 평균 79만6000원을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80만원) 대비 4000원 줄어든 수치다.
올해 예상 경비 감소는 여행 계획을 줄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8.8%로, 전년(35.2%)에 비해 다소 줄었다.
다른 응답으로는 △문화생활 및 나들이(39.2%) △집에서 휴식(15.2%) △계획 없음(8.7%) △취미 및 레저활동(8.1%) 등이었다.
가정의 달 지출 비용 중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및 자녀 용돈이 63.1%로 가장 많았고, △기념일 선물(15.8%) △외식비 및 관람료(12.1%) △교통비 및 숙박비(6.9%) △기타(2.1%) 등이었다.
가정의 달에 받고 싶은 선물로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전 세대가 모두 ‘현금 및 상품권(67.0%)’을 1순위로 꼽았다. 반면 가장 받기 싫은 선물로는 전체 응답자의 26.7%가 ‘따뜻한 말 한마디’라고 답했다.
다만, 세대별 응답자 중에서 50대 이상은 가장 받기 싫은 선물로 ‘생활가전 및 전자기기(26.2%)’를 뽑아 다른 세대와의 큰 차이를 드러냈다.
연차 사용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어린이날이 있는 둘째 주가 13.6%를 차지했고, 셋째 주(11.2%), 첫째 주(9.0%), 넷째 주(6.7%), 다섯째 주(5.1%) 순이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여행 수요가 임직원들의 연휴 계획과 지출에도 반영됐다”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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