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덕재단 우(友) 장학금 수여식. / 사진 : 한일시멘트 제공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한일시멘트 우덕재단은 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돕는 ‘우(友)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우덕재단은 기존 장학금 제도를 ‘우(友) 장학금’과 ‘덕(德) 장학금’으로 나눠 지원 대상을 넓혔다.

우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 덕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이번에 첫 번째 수여식을 가진 우 장학금은 순직 군인, 경찰, 소방관 가족 등 의인, 다자녀, 다문화, 조손, 장애,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우덕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총 1280명이 지원한 가운데 고등학생 4명, 대학생 38명 등 총 42명을 선발했다. 이들 장학생들에게는 1년간 인당 1200만원 등 총 5억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우덕재단은 지원자들이 학기 중인 점을 감안해 면접전형을 생략하고, 성장과정, 학습계획 등을 담은 자기소개서와 경제적 환경에 대한 증빙서류를 면밀히 검토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박승규 우덕재단 총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재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덕재단은 매년 100여 명의 장학생을 신규로 선발하여 연간 3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우덕재단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5659명에 달한다. 설립 이후 약 40년 간 157개 학교, 34개 연구기관, 39개 공익단체에 총 400억원을 지원해왔다.

박경남 기자 knp@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