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통령실 “의대 증원 문제 일단락…전제 조건 없는 대화 제안”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5-19 16:38:07   폰트크기 변경      
“제자리로 돌아와 의견 제시 요청…입시 차질없도록 최선 다해달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대 증원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대통령실은 19일 의료계를 향해 “정부와 대화의 자리는 언제든 열려있다”며 “원점 재검토 등 실현 불가능한 전제조건 없이 우선 대화를 위한 만남부터 제안한다”고 밝혔다.

각 대학에는 “의대 정원 학칙 개정을 조속히 완료하고 2025학년도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도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교수와 의대생 등이 제기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ㆍ기각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은 “이번 결정의 귀추를 주목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해온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국민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정부의 의대증원 꼭 필요하며 시급한 정책이라는 점, 그리고 의대 증원을 위해 정부가 연구, 조사, 논의 지속해 온 것을 확인함으로써 의료개혁의 적법성과 정당성을 사법절차 내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내년도 대입계획 변경 등 절차를 마무리 짓고, 각 대학이 올해 입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증원 이후에도 의과대학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정책적 노력에 집중하겠다”며 “대통령은 그간 국무회의, 민생토론회 등 계기가 될 때마다 의학교육에 어떤 투자와 지원을 마다치 않겠다. 시설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지원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또 “증원 이외에도 우수한 질 확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철저하게 대비했다”며 “지난해 11월, 올해 4월 두 차례 걸쳐 교육여건 개선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대학별 의대 증원 등 배정도 신청 범위 내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의견을 존중해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100% 사이에서 대학별 교육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도록 허용한 것도, 의대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정부의 신중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아울러 정부는 3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의대교육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교수인원, 시설 등 로드맵이 담긴 의대 선진화 방안을 확정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의과대학이 양적, 질적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수준의 의학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