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이번 도시와공간포럼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봇 등 미래 도시의 삶을 엿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헬리콥터와 유사한 수직 이착륙 방식의 UAM은 도심의 교통체증을 해결할 미래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는다. 국토교통부의 로드맵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 규모는 상용화 초기 시점인 2025년 14조4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 83조9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국적 컨설팅기업 KPMG는 2050년 전세계 UAM 이용자 수가 4억45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도시와공간포럼에서는 유금식 UAM포럼 부의장이 연단에 올라 UAM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UAM이 △항공기술 △소재과학 △자율주행 △통신 △인공지능(AI) 등을 총망라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불리는만큼, 국내 UAM 기술 수준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5년 중 UAM을 상용화하기 위해 기체 안전성 검증, 운용개념 및 기술 기준 마련 등을 추진하는 민관 합동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도 교통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UAM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또 미래 공간에서 AI와 로봇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강기혁 뉴빌리티 부대표가 연사로 나서 ‘공간에서 로봇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 내 배달로봇 및 순찰로봇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측위 오차율이 높은 도시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에는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남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강 부대표는 도시와공간포럼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로봇과 로봇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보안, 서비스, 건물관리 등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산업 트렌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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