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권성동 국회의원실 주최,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권성동 국회의원(왼쪽부터), 이은재 K-FINCO 이사장,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전문조합 제공.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탄자니아 인프라 등 건설시장에 대한 국내건설기업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내 건설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건설사의 아프리카 진출 및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탄자니아와의 협력관계 강화 및 국내 건설업계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권성동 국회의원실 주최,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 K-FINCO) 주관으로 마련됐다.
탄자니아 측에서는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비롯해 키틸라 A. 음쿰보 기획투자부 장관, 사다 음쿠야 살룸 기획재정부 장관, 아사투 키자지 산업통상부 장관, 토골라니 E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설래애 S 모하매드 잔지바르 투자진흥청 이사, 가드윌 G. 왕가 탄자니아 국가 사업위원회 사장, 마산자 카도고사 탄자니아 철도청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권성동 국회의원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은재 K-FINCO 이사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김상문 국토교통부 국장, 신홍균 K-FINCO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탄자니아 ODA(공적개발원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관련 협력 방안 △국내 건설사의 탄자니아 진출 지원 △한국 정부와 탄자니아 정부 간 인프라 부문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자니아 대통령은 “탄자니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기술적 경제적 문제로 인프라 개발 및 투자가 충분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바란다”며 “한국 기업들의 탄자니아에 대한 투자에 있어 정보와 신뢰성 부족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탄자니아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길리드 테리 탄자니아 투자센터 이사가 농업, 제조업, 광물자원 개발, 인프라 개발 등 탄자니아의 주요 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권성동 의원이 “한국 건설업계와 탄자니아의 협력 관계는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한 국토교통부 장관, 국내 대표 건설기업의 CEO, 그리고 국내 중소건설사들을 대표하는 K-FINCO 이사장님이 모두 참석한 만큼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탄자니아 간 건설분야의 협력관계가 더욱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아프리카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중점 협력국가인 탄자니아에 대해서는 EDCF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탄자니아가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 안정된 국가시스템을 기반으로 활발한 성장이 진행 중인 국가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건설업계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각종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한 만큼, 향후 국내 건설업계가 탄자니아 에너지 및 인프라 건설시장에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G2G형태의 건설협력 플랫폼 등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K-FINCO가 탄자니아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내 건설업계와 연결하는 지원자이자 촉진자 역할을 하고 한국과 탄자니아 간 인프라개발 부문의 중장기적인 협력에 기여해 갈 것”이라며 “오는 7월 탄자니아를 방문해 이를 위한 MOU 체결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FINCO는 오는 9월 ‘K-건설을 통한 한‧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를 주제로 ‘건설산업 전략적 동반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아프리카 주요국, 정부‧국회 및 건설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하여 국내 건설사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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