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전기 사용 적으면? 위험 감지“…양천구, 전력ㆍ통신데이터 기반 고독사 관리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6-10 16:56:21   폰트크기 변경      
이달부터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운영

휴대전화 수ㆍ발신 여부 등 실시간 모니터링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300명 대상

기술 인프라 활용해 사생활 간섭 없이 안부 살펴


홀몸어르신 댁을 찾아 소통하며 안부확인중인 양천구 돌봄공무원의 모습 / 사진 : 양천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양천구가 전력 및 통신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에 앞장선다.

구는 10일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 및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사용량, 휴대전화 수ㆍ발신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량 급감 등 위험신호를 감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위험신호가 발견되면, 서울시복지재단 관제센터와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담당자에 즉시 전송해 안부 확인 및 필요자원을 연계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기존에 구축된 전력 및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개인 일상에 직접 간섭하지 않고 안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지원대상은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300명 중 한국전력공사 원격계량기(전력데이터) 설치가구와 SKTㆍKT 가입자(통신데이터)다. 구는 지난해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 결과 발굴된 위험가구(1순위)와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1인가구(2순위)를 중심으로 복지 상담과 개인정보제공동의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주 1회 자동으로 전화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안부확인시스템’의 수혜자를 기존 200가구에서 540가구로 두 배 이상 늘렸다.

또한, 전력 및 조도 변화 추이를 감지해 위기 신호를 포착하는 ‘스마트플러그’도 기존 160가구에서 247가구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역주민이 정기 전화 및 가정 방문을 통해 이웃을 살피는 ‘우리동네돌봄단’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고독사 위험가구 1800여 명을 관리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구민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기 위해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추진한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 가구를 위한 촘촘한 돌봄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따뜻한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