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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신개념 황톳길 2탄, ‘천연동 황톳길’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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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1 14:46:52   폰트크기 변경      
핸드레일 활용한 조명 시설로 밤에도 걸어요

황톳길 곳곳 ‘매력정원’ㆍ‘수국군락지’ 조성
수차례 주민설명회로 반대 의견 설득


서울 서대문구에 새롭게 조성된 ‘천연동 황톳길’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13일 오후 2시 서대문독립공원 뒤 현저테니스장 인근에서 ‘천연동 황톳길’ 준공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8월 구청 뒤 안산(鞍山) 서편 연희동에 개장한 황톳길이 인기를 얻어 안산 동편인 천연동 지역에도 이 같은 길을 조성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 3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공정을 마쳤다.

현저테니스장 인근에서 독립문삼호아파트 뒤 산복도로로 이어지는 ‘천연동 황톳길’은 길이 800m, 평균 폭 2m 규모로 길 양 끝에 세족 시설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건식과 습식 두 종류의 황토 족탕을 설치해 걸을 때와는 또 다른 자극을 발바닥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핸드레일(안전 손잡이)을 활용한 조명 시설을 통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황톳길 위치도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입구 부근과 중간 지역 등 황톳길을 따라 곳곳에 ‘매력정원’도 조성했다. 이 정원은 수수꽃다리, 목수국, 은행잎조팝, 큰꿩의비름, 꼬랑사초, 털수염풀 등 다양한 수목과 화초로 꾸몄다.

이 밖에 독립문삼호아파트 쪽으로 가까워지면 볼 수 있는 ‘수국 군락지’도 색다른 볼거리다.

‘천연동 황톳길’ 조성이 처음부터 용이했던 건 아니다. 당초 소음이나 쓰레기 투기, 주차 문제 등에 대한 우려로 조성 대상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컸지만, 최선을 다해 추진한 수차례의 주민설명회와 논의로 소통한 끝에 조성할 수 있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날 준공식은 전통타악연구소의 전통악기 연주, 경과보고와 축사,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과 회원들의 ‘올바른 맨발 걷기 시연’ 등으로 90여 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앞선 안산 황톳길 누적 방문 인원이 41만 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이제 많은 분이 황톳길 하면 안산, 안산 하면 황톳길을 떠올리신다”며 “요즘 대세인 맨발길, 그중에서도 황톳길 확대 조성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안산 외에 백련산에도 능선을 따라 편안하게 맨발로 걸으며 숲을 즐길 수 있는 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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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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