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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5개월 연속 내림세…“달러 확보 움직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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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1 15:04:5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24억달러 가까이 줄어들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원ㆍ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해 달러화를 확보해 놓으려는 움직임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8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3억9000만달러 줄어든 수준으로, 지난 1월에 이은 5개월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자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21억2000만달러나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수입결제 대금 지급이 늘어났고,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으로 달러를 확보하려는 기업의 수요도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65.39원으로, 전월 말(1367.83원)과 3월(1330.69원)보다 크게 올랐다.

유로화예금은 수입결제대금 지급, 일부 외국계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등으로 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엔화예금은 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자 예탁금과 개인예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예금은 1억8000만달러 늘었으며, 기타통화는 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25억6000만억달러 감소한 73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 예금은 150억1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 ㅈ릉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788억6000만달러)에서 26억8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외은 지점(101억달러)에서는 2억9000만달러 늘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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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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