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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공군부대’ 도시계획 규제 안 받는 ‘화이트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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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2 11:26:33   폰트크기 변경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

용도ㆍ밀도 풀고 복합개발
G밸리 직주근접 콤팩트 도시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제3미사일방공여단 부지(공군부대 부지)개발 조감도 / 사진 : 금천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G밸리와 인접해 있는 서울 금천구 공군부대 부지가 새로운 기능 조성이 필요한 공간혁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구는 독산동 제3미사일방공여단 부지(공군부대 부지)가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공간혁신구역은 건축물 용도와 건폐율, 용적률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화이트존’(입지 규제 최소 구역)으로, 지자체가 도시 계획 특례 구역에 다양한 기능을 더해 도심 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번에 선정된 공군부대 부지는 약 12만5000㎡ 규모로 1940년대부터 금천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주변 지역생활권을 오랜 기간 단절시키고,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국토부에 공군부대 부지를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먼저 제안했다. 이후 국토부는 도심 내 대규모 유휴 국유재산인 공군부대 부지를 도시 확장 필요성과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새로운 기능 조성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해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

공군부대 부지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구의 공간 재구조화 계획 수립 후 중앙도시계획위 심의, 지방도시계획위 심의 등 법정 절차를 거쳐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곳을 인근 G밸리와 연계해 IT(정보기술)창업지원센터와 첨단산업시설, 주거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군부대는 2005년부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군부대와 여러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전 협의를 해왔으나 이전 대상 지자체들의 반대로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구와 국방부는 국유지를 활용한 지역발전 기여, 도시경쟁력 강화, 군 장병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 등을 위해 공군부대를 현 부지 내에 압축 배치(도심형 부대 건설)하고, 나머지 부지는 개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군부대 부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은 민ㆍ관ㆍ군 상생을 위한 협력 사업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단절된 지역생활권을 회복하고 서울 서남권 관문 도시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해 도시경쟁력 강화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지역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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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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