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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후원금 1억5천만원 8분 50초만에 한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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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2 14:30:23   폰트크기 변경      
오는 5일 오세훈 시장과 조찬 회동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2일 후원금 계좌를 연 뒤 9분도 안 돼 한도액을 다 채우고 1억7천여만원을 모금했다고 한 후보 측이 밝혔다. 이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 2시간 만에 1억 5000만원을 채웠던 것보다 빠른 속도다.

한 후보 캠프는 “오전 9시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지 8분 50초 만에 1억5천만원 한도를 채워 모금을 마쳤다”고 전했다.

캠프에 따르면 후원자는 1천792명으로, 이 중 10만원 이하 소액 후원자는 1천604명이다. 총모금액은 1억7천749만1천377원으로 집계됐다.

캠프는 “모금 한도는 1억5천만원이지만 20% 범위 안에서 초과 모금이 가능하다고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의 후원회장은 연평해전 영웅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 씨가 맡고 있다.

정치자금법상 정치인 1인당 연간 후원금 모금 한도는 1억5천만원이다.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가 있는 해는 지역구 의원에 한해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한편, 한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는 5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오 시장과 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시청 청사에서 약 1시간 가량 조찬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뿐 아니라 원외 인사들까지 접촉면을 넓히며 세 불리기 경쟁을 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 역시 지난 24일 오 시장을 만난 바 있다. 나 후보는 당시 오 시장과 면담 후 “수도권 민심을 잘 얻어야 우리 당이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 민선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미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비전과 품격의 대표가 탄생했으면 좋겠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는 분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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