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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 후보 비전발표회...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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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2 16:13:46   폰트크기 변경      

한동훈 “변화의 골든타임”
나경원 “이재명·물가·북핵 잡겠다”
원희룡 “우파 100년 정당으로”
윤상현 “민주당에 이기는 DNA”


국민의힘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 당 대표 후보들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5분 동안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타 후보들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첫 번째로 발표에 나선 한동훈 후보는 “총선이 끝난 이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시라. 국민의힘이 정부를 지킬 힘과 정권 재창출을 할 힘이 있는가”라며 “내가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변화시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우리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당 개혁을 내세웠다.

한 후보는 공약으로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 및 원외 정치인의 후원금 제도 신설 △여의도 연구원을 정책 중심 기구로 재편 △성과 보상 체계 구축 △정책 호명제 도입 △성과관리 체계 도입 등을 내놨다.

한 후보는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 ‘대한민국 국민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다. 변화의 시작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친윤’임을 내세우고 있는 원희룡 후보는 “국민의힘을 ‘우파 진영 100년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그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신뢰에 기반한 생산적인 당정 관계로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겠다. 레드팀 내용을 취합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토론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원외·지방의회 조직의 중앙당 운영 참여 확대 △우파 시민단체와 연대 협력 △여의도연구원의 정책과 전략 기획 기능 강화 △당원 연수 및 인재 발굴 기능 강화 △민생경제 비상회의 정례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 나경원 후보는 “보수 재집권은 시대의 명령이다. 강인한 보수정당을 만들겠다”며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또 “대통령과 각 세우는 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대표, 갈등과 종속, 모두 위험하다”며 타 후보들을 견제했다.

그러면서 “뿌리가 깊고 흔들림이 없는 우리 당은 단단해져야 한다”며 당원 주권 강화, 당심 존중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재명·물가·북핵 문제’를 ‘대한민국의 3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헌정질서 파괴, 법치 유린, 의회 독재는 ‘이재명’ 세 글자로 집약되는 이 시대 최악의 퇴행”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물가도 확실히 잡겠다.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만큼 ‘유통 폭리 독과점’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상현 후보는 “지난 총선의 ‘괴멸적 참패’ 이후 (당이) 어떤 변화의 몸부림도 없이 공동묘지의 평화 속에 사실상 죽어있다”며 ‘총선 책임론’을 거론했다. 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어 그는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해본 사람이 해낼 수 있다”며 “제 몸 속에는 민주당을 향해 싸워 이기는 승리의 DNA가 있다.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 되는 국민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여의도연구원 개혁 △중앙당 내 24시간 민원국 운영 △광주 제2당사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우리 당을 이익집단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이 투철한 가치 정당 이념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군림하는 정당이 아니라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생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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