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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號 6년 LG] 구광모 6년, 전장 띄우고 AI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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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4 05:00:23   폰트크기 변경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앳홈 인수…스마트홈 생태계와 생성형 AI 결합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3일 LG전자가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기업인 ‘앳홈’(Athom)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앳홈의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Homey Pro)는 5만여종의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호미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이케아 등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연결ㆍ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앱) 1000여개가 등록돼 있다. LG전자는 앳홈의 강력한 연결성과 ‘LG 씽큐’ 플랫폼에 적용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을 이해하고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홈’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9일 취임 6주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신성장사업인 ‘전장ㆍ공조ㆍ구독’ 분야를 안착시키는 동시에 AI를 전 계열사에 심어 하드웨어(HW) 기업에서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진화시켰다. 

LG전자가 앳홈 전에 인수ㆍ합병(M&A)한 기업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만년 적자’인 스마트폰ㆍ태양광 패널 사업에서 전격 철수를 결정한 구 회장의 다음 선택지는 인공지능(AI)ㆍ바이오(B)ㆍ클린테크(C), 즉 ‘ABC 사업’이었다. LG전자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공장 대규모 투자 등이 이렇게 실행됐다.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내린 결단은 실적으로 입증했다. LG전자ㆍLG화학ㆍLG이노텍ㆍLG디스플레이ㆍ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5개 계열사의 매출은 구 회장이 취임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76.6% 늘었다.

구 회장은 “LG그룹은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라도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그래픽:대한경제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사를 인수해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와 폭넓은 가전 및 IoT기기 연결성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여기에 앞선 공감지능(AI) 가전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AI홈시대를 열고, AI홈을 고객이 머무는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한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AI홈에서 에어컨, TV, 냉장고, 정수기, 스마트커텐, 스마트조명 등 다양한 가전과 IoT기기가 연결된 모습. /사진:LG전자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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