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기아차 광주공장 부품 협력사 파업 돌입…하루 최대 800여대 손실 추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10 19:46:55   폰트크기 변경      

“생산 라인 중단되면 최소 700여대 손실


1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 모트라스 광주공장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총파업투쟁 광주전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연합.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노동조합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10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부품 조달 중단으로 기아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춰 서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4시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에서 주최 측 추산 조합원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한국경제인연합회 앞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중앙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광주ㆍ전남의 경우 기아차 광주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사 등 8개 사업장의 조합원 1500여명과 기아차 광주공장 부품 공급업체가 아닌 나머지 30여개 사업장의 간부 1800여명이 무기한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법 2ㆍ3조 개정, 타임오프 폐기 등을 요구하는 금속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54%의 찬성을 얻어 총파업을 결정했다.

주간 2교대로 운영되는 쟁의권 확보 사업장은 오전 4시간ㆍ오후 4시간 등 하루 8시간 동안 파업을 벌이며, 쟁의권 미확보 사업장은 총회나 교육 등 방식으로 참여한다.

사업장마다 파업 참여 시간이 다르지만, 기아차 공장 부품사들이 하루 8시간 동안 파업에 참여해 이들 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파업으로 기아차 1ㆍ2공장의 총 3개 생산라인 중 2개 라인이 중단됐고, 수백여대의 차량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추정했다.

기아 오토랜드광주 관계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을 맡는 공장 두 곳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며 “파업으로 인한 차량 손실 대수는 파업이 종료돼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하루 700∼800대 수준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동훈 기자 jd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산업부
전동훈 기자
jdh@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