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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4구역 한강뷰 77층 건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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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1 12:37:30   폰트크기 변경      
성수2가 219-4번지 일대

정비계획 변경안 주민공람 


성수전략정비구역 경관계획 / 사진 : 성동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4구역이 추진하고 있는 77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계획상 최고 50층으로 한정됐던 높이를 향후 건축심의에서 결정하는 내용으로 정비계획 변경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성동구는 오늘부터 한 달간 성수2가 219-4번지 일대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제4지구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11년 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4개 지구에서 정비사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조성할 수 있는 대규모 기반 시설이 많은 데다 높은 부담률과 높이 규제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6월 서울시는 4개 지구별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1~4지구별 토지 이용계획안이 수립되고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이 결정 고시된다.

현재 구는 지구별로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까지 1, 2지구의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 및 구의회 의견 청취를 마친 데 이어 다음 달 12일까지 4지구에 대한 주민공람이 이뤄진다.


공고문에 따르면 성수4구역은 총 8만9828㎡ 일대를 정비할 예정이다. 주택용지는 5만9070㎡로 건폐율 22.28%, 용적률 299.9%를 각각 적용해 1584세대를 건립한다. 


주목할 점은 기존 50층(150m)로 계획됐던 층수가 변경됐다는 것이다. 이번 변경안에는 구체적인 층수를 정하지 않았지만, 향후 건축심의 시 특별건축구역을 고려해 건축물의 높이 제한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성수4지구는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이 제출한 설계안을 공개하면서 전 가구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고층 아파트 설계안을 공개했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높이제한이 폐지된 정비계획변경이 확정고시되면 77층으로 설계안을 변경해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 및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재정비안 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시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력해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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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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