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가 전 직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GS건설 제공

[대한경제=김민수 기자]GS건설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는 12일 사내게시판 내 게재한 동영상을 통해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하자”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새 비전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정량화된 경영 목표를 제시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GS건설의 존재 이유와 지향점을 담았다.

허 대표는 새 비전을 통해 사회 전반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명한 신뢰가 우선돼야 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변화의 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GS건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인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S건설은 새 비전과 함께 △고객 지향 △신뢰, 기반 가치 △자율과 책임 △정도 경영 △미래 지향 △전문성 총 6개의 새 핵심 가치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새 비전과 핵심가치는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도출했다.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사업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와 조직 역량에 대해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과정을 거쳤다. 총 300명이 넘는 각 사업 부서 담당자부터 임원까지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출된 결과물은 각 사업 본부장에 공유해 1차적으로 의견을 수렴, 이후 사업부별로 직원 워크숍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GS건설은 새 비전과 핵심가치가 회사에 안착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도 바꾼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중순부터 반바지 착용 시행과 사무실 파티션 제거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호칭 단일화를 준비 중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는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회사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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