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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ESG 보고서 표지. /사진:코람코자산신탁 |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은 지난해에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보고서 ‘2024 KORAMCO Sustanablie Impact Report’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특징은 앞서 운용 중인 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사용량, 수자원사용량, 폐기물 재활용량 등 성과 추세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ESG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전략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글로벌 데이터 검증심사기관인 로이드인증원을 통해 환경관련 데이터의 제3자 검증을 통해 성과의 객관성을 높였다.
코람코는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자산의 친환경성과 효율적 관리에 대한 ESG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특히 ESG 중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에 주목하고 있다. 실물자산의 에너지절감을 통해 관리비용을 낮추면 절감된 비용만큼 운용수익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늘어난 운용수익은 고스란히 투자자 배당으로 이어져 탄소절감과 수익률 제고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코람코가 줄곧 데이터 기반 ESG 실적을 강조하는 이유다.
보고서를 보면 코람코는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통해 운용 중인 총 54개 실물자산에 대한 ESG 데이터를 매월 정기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있다. 해당 자산에서 사용되는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134.8kWh/㎡로, 데이터 측정을 시작한 2022년 이후 연평균 1.3%씩 절감하고 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24억30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자산의 친환경인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코람코가 관리하는 오피스 중 47%가 미국 친환경인증(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LEED) 골드(Gold) 등급 이상과 영국 친환경인증(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Environmental Assessment Method·BREEAM) 엑셀런트(Excellent) 등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서초 마제스타시티타워2와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여의도 TP타워 등 3개 자산은 세계최고권위의 ESG 평가기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에서 각각 최고 등급인 5스타 평가를 획득했다.
코람코는 이번 ESG 보고서에 이어 하반기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TCFD)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TCFD는 지난 2015년 주요 20개국(G20) 산하 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FSB)가 설립한 협의체로 기후위기로 발생할 기업의 재무 리스크 파악을 목적으로 한다.
코람코는 이들 보고서를 통한 투명한 정보공개로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재민 코람코 ESG전략팀장은 “KORAMCO Sustanablie Impact Report라는 보고서 제목과 같이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위해 코람코의 노력과 성과를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고 성실하게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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