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호수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1조 원을 출자하는 국내 사모투자 분야 위탁운용사로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4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오전 서울 신사동에 있는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국내 PEF 출자 사업 경쟁 PT를 진행했다. 이후 MBK파트너스는 3500억원, 프랙시스캐피탈 3000억원, JKL파트너스 2000억원, 프리미어파트너 3500억원 가량을 각각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출자금액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타 운용사 대비 투자 규모나 실적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 성과가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총 1017억원을 투자한 지 3년 만에 90%에 달하는 총수익률을 올렸다.
프랙시스캐피탈도 2019년 이후 5년 만에 국민연금 출자를 받게 됐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두산로보틱스, 비즈니스온 등이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도 그간 크래프톤, 메디트, SKIET 등에 투자하며 수익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하반기 크레딧펀드 분야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도 진행한다. 크레딧펀드 분야에 총 3500억원을 배정했다. 3개사 이하를 선정해 1000억원에서 1500억 원 사이를 배정할 계획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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