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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모아타운’ 심의 통과…면목동 일대 1919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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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6 14:36:57   폰트크기 변경      
동원전통시장 인근 자율정비구역으로 설정

아파트와 부대ㆍ복리시설

녹지 1만㎡ㆍ1233대 주차장 조성

보행자 전용도로 전환 교통여건 개선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조감도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노후주택이 밀집한 서울 중랑구 면목동 일대가 최고 37층 높이의 1900여 가구의 모아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중랑구는 면목동 86-3 일대 모아주택 4ㆍ6구역 사업시행계획 심의가 통과되면서 주택 956가구가 공급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 통과된 1ㆍ2구역 963가구까지 포함하면 총 1919가구에 달한다.

‘모아타운’이란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처럼 개발하는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이다.

면목동 86-3 일대는 노후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이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모아타운 지정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2년 1월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되어 그해 12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승인ㆍ고시됐고 지난 3월에는 1ㆍ2구역 통합심의가 통과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심의 통과로 해당 지역에는 2개 단지 10개 동 956가구(임대 221가구)의 아파트와 부대ㆍ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1만㎡의 녹지, 지하에는 1233대 규모 주차장도 조성된다.

아울러 모아주택 4ㆍ6구역을 가로지르는 기존 도로를 보행자 전용도로로 전환하고 입체적 도로로 결정해 각 구역간 통합주차장 설치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단지 내 효율적인 주차 배치가 가능해지고 각 단지로 진입하는 불필요한 교통 동선도 정리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동원전통시장 인근은 다양한 모아타운 인센티브 적용이 가능하도록 자율정비구역으로 설정했다. 향후 개별 필지단위 정비 시 소유주들간 건축협정 등을 통해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부설주차장 공유 등이 가능해진다.

구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2025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노후 저층 주거지를 살기 좋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랑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택개발사업 대상지는 모아타운을 비롯해 총 26곳이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1위 수준이다. 구는 2026년 신규 아파트 1만52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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