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산업단장, 오세훈 서울시장, 루오린 충칭 양강신구 당서기, 무 쥔 충칭 양강신구 개발투자그룹유한회사 이사장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충칭시 양강생명과기성에서 진행된 ‘서울바이오허브’와 ‘양강생명과기성’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중국 충칭시와 경제ㆍ첨단산업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을 대표하는 첨단ㆍ바이오 중심지로서 실질적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업 교류 확대로 시너지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대표단은 29일 양 도시의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바이오허브와 양강생명과기성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을 대표하는 바이오산업 육성 앵커시설이다. 지난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차례로 개관했고 지난 4월에는 바이오ㆍ의료분야 신생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센터를 추가로 열었다.
양강생명과기성을 운영하는 충칭양강신구개발투자그룹은 생명과학ㆍ바이오테크놀로지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첨단산업 연구와 △도시 인프라 건설 △도시 기능ㆍ개발서비스 △도시 운영ㆍ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본금 2조원 규모 국영기업이다.
두 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기업 간 교류, R&D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병원과 신약개발, 임상시험 분야 전세계 1위인 바이오산업 발전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양 기관이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바이오생태계 활성화와 양국 기업의 교류에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이어 충칭시 지원으로 중국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성장 중인 샤오완 바이오과기회사주식회사를 방문해 전략제품을 둘러보고 기업 성장전략도 공유했다.
오 시장은 후헝화(胡衡华) 충칭시장도 만나 문화, 관광 등 도시 외교 활성화와 경제ㆍ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후헝화 충칭시장은 충칭시를 중국 국내총생산(GDP) 3조 위안 도시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충칭시는 중국 4개 직할시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5월 서울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첨단산업과 바이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역량이 꾸준히 늘어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오 시장은 후헝화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3200만 인구 대도시의 빠른 성장전략이 궁금했다”며 “자동차, 소재, 바이오 등 양 도시의 전략 분야인 첨단산업에 대한 밀접한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전략을 모색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일 방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보전과 운영을 지원하는 충칭시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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