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 세종대 제공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서술적 요소를 배제하고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물성을 찾아 기호, 상징을 작품으로 끌어들여 회화, 서예, 전각 등의 장르로 표현하며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쳐 온 평인 송동옥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송동옥 작가는 19회의 개인전과 미국 11개 도시 순회 전시를 비롯해 약 100회 이상의 기획 초대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7월31일부터 8월11일까지 세종대학교 내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쓰고 그리고 새기다’라는 주제로 회화와 서예의 경계를 넘나들며, 단순성, 반복성, 재료의 고유성을 최대한 살린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미술평론가 김찬호는 “평인 송동옥 작가의 작품에는 선이 드러나고, 면이 드러나고, 색의 변화가 드러난다. 고요한 가운데 약동하는 리듬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결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서술적 요소를 배제하고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물성을 찾아가고 있으며, 절제된 형식으로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쓰고, 그리고, 새기는 작업 과정을 통해 작가는 드러남과 드러나지 않음 사이에서 틈을 만들고, 사라짐을 반복하고 있다. 서예부터 회화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의 결을 관조하며 탄생한 작품을 통해 예술을 대하는 숭고한 자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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