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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민수 기자]삼성물산이 올해 소방시설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1위를 탈환한 이후 4년째 순위를 유지 중이다.
한국소방시설협회(회장 박현석)는 ‘2024년도 소방시설공사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 전체 소방시설공사업체(7338개) 중 91.9%인 6749개 업체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협회는 발주자가 적정한 공사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시공실적과 자본금,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시공능력평가를 매년 7월 말 발표하고 있다.
올해 소방시설공사업의 실적 총액은 9조528억원으로 전년도 8조357억원과 비교해 12.7% 상승해 또다시 역대 최고치 실적을 갱신했다. 소방시설공사업 실적은 2021년 6조8262억원, 2022년 8조357억원, 지난해 9조528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은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104.1%, 유동비율은 144.34%로 경영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방시설협회 관계자는 “공사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지속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악화함에 따라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시공능력평가액은 삼성물산이 350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2729억원에서 시평액이 28.4% 증가했다.
2위는 우현이앤지로 시평액이 지난해 2658억원에서 올해 318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시평액 123억원으로 268위였던 반도건설은 올해 시평액 2260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3위인 파라텍은 4위로(1937억원→2095억원), 지난해 7위였던 대한이엔지는 5위로(1404억원→1931억원) 순위가 변동됐다.
이외에도 6위 대우건설(1911억원), 7위 세보엠이씨(1744억원), 8위 HDC현대산업개발(1521억원), 9위 엠케이지(1521억원), 10위 지에프에스(1442억원) 순을 차지했다.
올해 소방시설공사업 시공능력평가에는 화성엔지니어링, 백제소방, 호반건설, 일우엠이씨, 서한, 대아이앤씨, 삼하기업, 에스엠테크뉴, 지오이앤에프, 케이씨이앤씨, 성도이엔지, 엡스엔지니어링이 100위권 이내로 신규 진입했다.
종합건설사 제외한 단종업체만 따로 빼고 보면 우현이앤지가 시평액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파라텍, 대한이엔지, 세보엠이씨, 엠케이지, 지에프에스, 케이텔, 무경, 정도, 세방테크 순으로 시평액 순위 10위권 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방시설협회 관계자는 “소방시설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지표는 입찰 참가 자격 심사 기준으로 활용된다”며 “자세한 평가 결과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국민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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