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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 병장이 은메달 쐈다!···조영재 “만기 전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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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5 18:42:53   폰트크기 변경      
생애 첫 올림픽서 은메달...메달 따고도 만기 전역 선택

훈련하고 있는 조영재./사진=연합.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빛 총성’을 울린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메달을 땄지만 부대에서 동기들과 시간을 보내며 만기 제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재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따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만기 전역까지)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다. 부대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조영재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 선수 가운데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얻은 건 조영재가 최초다.

조영재가 병역을 완전히 마치고 싶은 이유는 아버지 조병기 씨의 영향도 있다. 조영재는 “아버지가 30년 군 생활을 채우고 작년에 준위로 전역하셨다”고 전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조영재는 결선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리웨훙(중국)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는 가장 떨리는 순간으로 3∼4위 결정할 때를 꼽으며 “(3위를 확정하려면) 한 발만 맞혀도 되는데 그게 가장 힘들더라.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쐈고 겨우 들어갔다”고 말했다.

조영재의 은메달로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조영재는 “한국 사격은 앞으로 계속 이렇게 메달이 나올 것”이라며 “저도 사격은 몸이 망가지기 전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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