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CI. 이미지: OCI홀딩스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OCI홀딩스가 지주사 출범 이후 3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OCI홀딩스는 올해 2분기 매출 9499억원, 영업이익 89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발생한 사업회사 OCI의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및 외화 환산 이익 등 일회성 요인과 2분기 OCIM의 이연법인세 자산의 감소에 따른 법인세비용(412억원)으로 32.1%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별 2분기 실적을 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의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1762억원, 영업이익은 48.4% 늘어난 55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E는 저가제품의 공급과잉 및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주거용 모듈 사업의 부진으로 매출 357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OCIE의 자회사 OCI에너지가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을 상대로 260MW(메가와트)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매각 대금은 오는 3분기부터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한편, OCI홀딩스는 2분기 기준 1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보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계획된 1차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외에도 2차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안에 조기 매입할 예정이다.
앞서 OCI홀딩스는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약 1000억원)에 대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올해 목표인 2%(약 400억원)에 대한 주식의 취득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까지는 이를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OCI홀딩스의 올해 총 주주환원액 규모는 배당금 650억원을 포함해 약 1200억원(배당금 650억원, 1차 400억원, 2차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OCI홀딩스는 견고한 재무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 및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의 영향으로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배로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등 사업 포트폴리오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소재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에 대한 혁신 투자로 수익성을 확대하는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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