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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9일 UFS 연습 시작…“여단급 훈련 4배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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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18 13:55:09   폰트크기 변경      
24시간 실비행 훈련 등 훈련 확대…행안부도 사흘간 을지연습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해 실시하는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하루 앞둔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 UFS 연습 기간 지상ㆍ해상ㆍ공중 영역에서 실기동ㆍ사격 등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작년 대비 확대 실시한다고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밝혔다.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늘어나고,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합참은 “이번 연습 기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ㆍ해상ㆍ공중ㆍ사이버ㆍ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을 시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에도 참여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ㆍ해ㆍ공군도 UFS 연습 기간 다양한 실기동 훈련을 실시한다.

육군은 연합ㆍ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주요 훈련은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이다.

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진행한다.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한다.

공군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19∼23일 F-15K, KF-16, FA-50, F-16, A-10 등 한미 전투기가 참여하는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은 “24시간 실비행 훈련에 한미 공군 5개 비행단(한국 3개ㆍ미국 2개)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습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UFS 연습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왔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12일 육군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UFS 연습을 빌미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적이 도발하면 ‘즉ㆍ강ㆍ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도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읍ㆍ면ㆍ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ㆍ단체,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약 4000개 기관 58만명이 참여한다.

무엇보다 국가 비상 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드론과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과 실제 전쟁 상황을 분석해 한국 실정에 맞는 훈련 상황을 설정하고, 중앙ㆍ지방행정기관 간 상황 전파 연습을 실시한다.

다중이용시설이나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한 민ㆍ관ㆍ군ㆍ경 통합 대응 훈련과 정부ㆍ민간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응 훈련도 이어진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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