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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업, 철도건널목 시공 신기술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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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2 16:04:54   폰트크기 변경      
공기 단축·강성 확보·유지보수 비용 절감

한국석유공업의 신기술이 적용된 국내 한 제철소의 철도. /사진:한국석유공업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 전문기업 한국석유공업(대표이사 강승모, 김득보)은 ‘철도 건널목용 레일홈채움재 및 그 설치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철도 건널목은 빈번한 차량 통행에 따른 하중 부담에 쉽게 손상돼 주기적인 재시공을 요구한다. 이에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고 차량 통제 등의 문제도 유발한다.

한국석유공업은 자갈로 이뤄진 기존 도상(레일을 받치는 침목에 전달되는 무게를 땅으로 분산시키는 구조물)을 아스팔트콘크리트로 교체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받았다.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시공기간 단축 △높은 강성 확보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아스팔트콘크리트와 패널, 가황고무보판의 구조적 조합은 본래 제철소 내 용선차(축중 약 50톤)와 ET카(축중 약 38톤)의 높은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며, “일반 도로를 통행하는 승용차, 상용차를 비롯해 철도(17~22톤)가 운행되는 국내 전구간에서 안전성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현재 한 제철소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업은 철도 건널목의 실제 시공과 성능평가를 거쳐 전국의 철도 건널목 교체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는 전국 106개 노선에서 하루 3300여회 운행되고 있는데, 이미 30년 이상 노후화된 철도 교량과 터널이 각각 38.3%, 35.7%에 이른다.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철도 건널목 시공 소재를 국산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비용절감 및 용이한 설치 장점을 활용해 노후된 철도 건널목을 교체하고 국가 인프라시설 안전성 확보와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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