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 E&S 사장 / SK이노베이션 제공 |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합 시너지 추진단은 최근 통합을 위한 첫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양사 사업과 조직간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합병법인의 안정적인 수익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ㆍ배터리 사업,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토털 에너지ㆍ설루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에 진행해왔던 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설루션 등 친환경 사업에서도 합병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ㆍ화학사업,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분야 전반을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함께 중복되는 인프라 및 운영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향 전력 솔루션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SK E&S의 전력 솔루션, 분산 발전과 SK이노베이션의 계열사인 SK엔무브의 액체 냉각 기술, SK온이 보유한 배터리 생산 능력 등을 결합하면 고객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밖에도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계열사인 SK어스온이 확보한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권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는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CIC 체계 하에서의 조직ㆍ인력 운영, 브랜드 정책 등 합병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과 역량 결집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SK E&S와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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