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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CEO "내용 규제하고 범죄악용 기능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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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7 17:34:3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플랫폼내 검열 개선과 문제 기능 삭제 등 방안을 공개했다.

두로프는 6일(현지시간) 엑스(Xㆍ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텔레그램의 ‘근처 사람들(People Nearby)’ 기능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주변에 텔레그램을 쓰는 다른 이용자를 확인하는데 쓰인다. 유용하지 않은 기능이지만 범죄 등에 악용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었다.

두로프는“이 기능은 텔레그램 유저 중 0.1% 미만이 사용했는데, 봇(bot)과 사기 문제를 갖고 있었다”면서 “합법적이고 확인된 업체만 보여주는 ‘근처 기업들(Businesses Nearby)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의 익명 블로그 서비스인 텔레그래프의 미디어 업로드 기능이 ‘익명의 행위자’들에 의해 오용되고 있다며 이를 비활성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미성년자 성학대 등 텔레그램 상의 불법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두로프가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두로프는 미성년자 성착취물 소지·배포, 마약 밀매, 조직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가 500만유로(약 74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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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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