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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추석 전 출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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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2 11:11:17   폰트크기 변경      

안성 농산물 판매장에서 첫 현장 최고위
“농업지역·농지 규제 재검토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농협안성물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하게 출범해야 하고, 가능하면 추석 전에 모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대 증원 문제 등 의료 개혁 논의를 위해 출범하기로 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 이어 민주당 역시 적극적인 참여 움직임이 없자 동참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은 의협(대한의사협회) 같은 단체가 들어오지 않으면, 웬만한 단체가 다 들어오지 않으면 협의체를 출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의료계는 하나의 단체로 통합돼 있지 않고 각각의 입장이 다르다. 참여가 가능한 단체들만이라도 일단 출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의료단체가 다 참여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라면 지금의 이런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말로 협의체를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 다 같이 정치적 생각을 버리고 협의체를 신속히 출발시키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라는 해결의 통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점점 더 해결되기 어려워질 것이고, 국민의 불안감, 생명·건강에 대한 위험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민주당의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농업 지역과 농지 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농가수가 99만9000으로 100만 가구라는 심리적 선이 무너졌다. 산업변화와 기후위기로 농촌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농업지역과 농지에 대한 규제를 재검토해 농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지를 보는 시각, 농지에 대한 재산권 행사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농지규제 법제는 규제의 양과 질이 그대로다”라며 “시장에 주는 역효과를 최소화하면서도 농민들의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수입안정보험제도를 마련하고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석 성수품 출하 현장도 시찰한 한 대표는 “추석 성수품 수급은 전년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장바구니 물가라는 게 아무리 노력해도 국민 입장에선 어렵고 힘에 겨울 것”이라며 “좋은 정치로 더 물가를 낮추고 국민을 더 웃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수급 상황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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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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