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지희 기자] 특허청이 소상공인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상표권 확보를 돕는 지원 사업 강화에 나섰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2일 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지식재산 연량강화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2일 대전 태평시장을 방문한 김완기 특허청장 / 사진: 특허청 |
특허청의 ‘소상공인 지식재산(IP) 역량강화 사업’은 2020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방영된 ‘포항 덮죽’이 유사 상표 선출원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를 기점으로 마련됐다.
특허청은 소상공인을 ‘상표 브로커’로부터 보호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소상공인 지식재산(IP)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ㆍ전통시장의 상표권 확보를 돕고 있다.
역량강화 사업은 이미 시작한 해 3759건(예산 26억3200만원)에 달하는 지원 실적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듬해 4290건(34억4200만원), 올해 8월 기준 2542건(42억9200만원)으로 매년 성장추세다.
특히 작년부터는 소상공인이 보유한 상호는 물론 레시피 등 전반을 지식재산권 패키지로 묶어 특허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전통시장ㆍ골목상권의 특색을 반영한 공동상표와 캐릭터 를 지식재산권으로 등록하도록 도왔다.
김완기 청장이 이날 방문한 태평시장의 경우는‘태평대전’이라는 신규 상표와 ‘느리다’는 지역 이미지를 재치 있게 표현하기 위해 곰ㆍ나무늘보ㆍ거북이를 활용한 캐릭터상표 및 포장디자인을 개발해 작년 11월 상표ㆍ디자인 출원을 마쳤다.
태평시장 소상공인과 만난 자리에서 김완기 특허청장은 “전통시장은 낡고 예스럽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오랜 전통과 역사, 문화를 살린 고유의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특허청 차원에서 소상공인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사업 발굴을 한층 강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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