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최민호 세종시장 단식 현장을 찾아 격려 했다. 최 시장과 악수하고 있는 이 의원. / 사진 : 공보관실 제공 |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경 예산안 반영을 호소하며 단식 3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중앙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지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최 시장과 반대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세종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하면서 진행된 단식 농성이고, 이 농성으로 인해 적지않은 부담감을 있을 것으로 읽혀진다. 정당은 다르지만 중앙 정치권 인사들이 줄을잇고 있고,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격려 방문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8일 오전 최 시장의 단식 현장을 찾아 세종시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당리당략을 내세우는 것은 시민의 실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역시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 세종시의 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 동의하며 정원도시박람회 사업 역시 시민을 위한 일인 만큼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의회가) 사실 주민들을 위해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기에는 외지인이 보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에 도움이 되는 일을 당리당략으로 나선다고 하면 시민들이 꼭 이 부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맡으면서 최 시장을 도와 지원 유세를 펼친 인연이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최 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 의원은 "최민호 시장이 선출된 것은 행복청장 때부터 보여준 세종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며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세종시민 여러분께서 세종시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통 큰 변화를 선택하셨고, 이는 곧 이런 상황에서 여러 정당이 협력하길 바라는 선거 결과였다"고 풀이했다.
이어 "시민들이 필요로 하고 상인들도 상권 활성화 등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언론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지역발전은 여야를 구분해서 접근할 일이 아니다"라며 "정쟁에 휘말려 당리당략적 계산에 의해 저지될 일은 아니지 않나. 중앙 정치권에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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