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7일 열린 전국 원외당협위원장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국민의힘 제공 |
세종시의회서 삭감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지방비 통과를 호소해왔던 최 시장이 시청앞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 3일차에 접어들었다.
최 시장과 같은 당 인사들이 격려 방문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도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단식중인 최 시장을 격려 방문하는 것이다.
2012년 7월 전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정치권 구조는 국회의원 두 석과 세종시의원 총 20석이다. 국회의원은 모두 민주당 쪽 의원들로 선출됐고, 세종시의회 의석중 국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이 13명으로 국민의힘이 7석이다. 국회의원과 시의원 더불어민주당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은 시장과 시의원 7명이 전부다. 이른바 여소야대 구조인 것이다.
지역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지방비 삭감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사실상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행정집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정치구조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방비 삭감을 당론으로 정하며 릴레이 기자회견도 예고됐다.
7일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현옥 세종시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지방비 삭감에 대한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8일 오후 2시 김현미 세종시의원(행정복지위원장)이 기자회견도 갖는다.
중앙 정치권까지 세종시로 불러들인 최 시장 단식이 타협점을 찾아 결론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7일 최민호 세종시장을 찾아 단식 농성을 격려하고 있다. / 사진 : 공보관실 제공 |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