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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중대재해 예방 ‘스마트 안전솔루션’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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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6 16:30:02   폰트크기 변경      

180개 기업 참가…역대 최대 규모
이동식 침수조·하부스프링클러 등
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기술 주목
스마트 에어백·안전레일부스 눈길


[대한경제=박흥순 기자]건설안전 기술의 장 ‘2024 한국건설안전박람회’가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보다 많은 180개 기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한국건설안전박람회’ 전시장 전경. /사진:박흥순 기자


행사 첫 날인 16일에는 안개가 짙게 낀 날씨에도 건설안전업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박람회장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기술과 제품이 등장했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이동식 CCTV’,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변위감지시스템’ 등 스마트건설안전장비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박람회의 주빈은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는 기술이 차지했다. 지난 8월부터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주차타워 등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연이어 폭발,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 정치권은 화재진압 설비 구축 관련 법안을 쏟아냈고, 건설업계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기차 소화시스템 시연 모습. /사진:안윤수 기자 @ays77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동식 침수조’, ‘질식소화포’, ‘천장무인자동화시스템’, ‘하부스프링쿨러’ 등 다양한 방식의 전기차 화재 진압 제품이 선을 보였다.


이 중 이동식 침수조 방식은 별도의 설비를 시공하지 않고도 주차장 내 화재진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동식 침수조 업체 관계자는 “이동식 침수조는 실내주차장에 보관이 용이하며 진압인원 1인이 1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다”며 “질식소화포와 침수조를 결합해 유독가스 확산을 막고 화재도 진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에 매립하는 전기차 화재진압 방식인 ‘하부스프링쿨러’ 부스에는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 방식은 연기 또는 온도를 스스로 감지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별도의 시공이 필요하다.

현장을 방문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차장 하부에 스프링쿨러 등 자동화설비를 구축하면 위험한 현장에 인원을 별도로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다만 추가 건설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거나 유지관리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떨어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레일’ 부스에서 업체 관계자가 시연하고 있다. /사진:안윤수 기자 @ays77


한편 건설현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떨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도 행사장 곳곳에 위치했다.

특히 고소작업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스마트 에어백’ 부스 2곳과 안전대·안전고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안전레일’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렸다.

안전레일 업체 관계자는 “고소 작업 현장에서 안전고리 체결을 반복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고안했다”며 “슬라이드 레일에 활주장치를 적용해 이동 중 낙상에 의한 추락사고를 방지하고, 자재 운송레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작업 능률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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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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