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현 넥슨코리아 채용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넥슨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넥슨 입사 지원자가 가장 중점을 둬야 부분은 포지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다. 현재 열려 있는 공고 중에 내가 좋아하는 업무, 나에게 맞는 업무의 공고를 선정한 후 해당 포지션의 주요업무와 필요역량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홍자현 넥슨코리아 채용팀장은 넥슨의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의 합격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넥슨이 지난 12일과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2024년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모집 설명회인 ‘채용의나라’를 개최했다. 넥토리얼은 직무역량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실무 경험을 결합한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6개월간 진행한다.
‘채용의나라’ 현장사진. 사진: 넥슨 제공 |
채용의나라가 열린 넥슨 사옥 앞에는 입사 지원자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넥슨 사옥 1층 1994홀에서 열린 커리어 세션은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넥슨에 따르면 이틀 간 약 2000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게임사업 △해외사업 △엔지니어 △정보보안 △프로덕션 △웹기획 △경영지원 등 10개 부문에 대한 직무 및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2021년부터 시작된 ‘넥토리얼’은 넥슨 컴퍼니의 대표적인 대규모 신입 채용 트랙이다. 기존 공채나 인턴십과는 달리 정규직과 동일한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며, 높은 정규직 전환율 때문에 ITㆍ게임업계에 관심 있는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은 홍자현 팀장과의 일문일답.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이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했다. 인턴십 기획 배경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참신한 시각과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우수 주니어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넥슨 역시 절실했고, 잠재력 있는 인재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기존의 보수적인 전통 공채 방식에서 벗어나서 넥슨만의 특별한 프로그램과 컨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인재 채용 제도를 고민하게 됐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넥슨만의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이다. 넥토리얼은 신입 인재들에게 넥슨의 문화와 직무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고 하고자 하는데 이는 마치 게임의 튜토리얼처럼 넥슨의 조직 문화와 직무 경험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와도 같다.
인턴십 기간 정직원과 동일한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고, 높은 정직원 전환율을 기록하는 특별한 방식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대부분의 인턴십은 다수의 지원자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소수만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쟁적인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넥토리얼은 잠재력 있는 인재를 엄격한 서류 심사와 면접 등 절차를 통해 선발하고, 이후 6개월 간 다양한 온보딩 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멘토링의 과정을 거치도록 구성됐기에 넥토리얼로 입사한 신입 인재들이 인턴십 기간 동안 넥슨 문화에 적응하고, 직무를 충분히 경험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보다 안정적인 역량 계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높은 정규직 전환율로 이어지게 하는, 넥토리얼이 다른 인턴십과 차별화되는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넥토리얼’ 도입 이후 이전 채용 방식과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었나.
넥슨은 게임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잠재력 있는 우수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했고, 이를 위해 ‘넥토리얼’이라는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 감사하게도 ‘넥토리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전환 결과들이 넥슨 채용 브랜딩을 강화하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 신입ㆍ주니어 취업 준비생들께 많은 관심을 받고, 실제 입사지원까지 이어지고 있다.
넥토리얼이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이라는 채용 브랜딩을 통해 넥슨이 어떻게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지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채용 브랜딩으로 넥토리얼은 시행 초기부터 대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며, 현재 다양한 채널과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넥토리얼에 대한 질문이 매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넥슨에 대한 관심과 멋진 개발자의 꿈을 가지고 넥토리얼 시즌을 기다려 주시는 것을 보면,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넥토리얼은 넥슨의 채용 브랜딩을 강화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넥토리얼 지원자와 합격자들에게는 공통적인 성향이 있을 것 같다. 채용을 진행하면서 느낀 넥슨의 주니어 인재상은 무엇인가.
넥슨의 인재상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그러한 점이 넥슨이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인재상이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양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만큼 특정한 기준에 맞춰 인재를 규정하기보다 각기 다른 개성과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인재들을 과감하게 포용했다고 하는 것이 적합한 표현일 것 같다.
넥슨의 특별함은 ‘인재상’이라는 것의 정의 내림을 과감하게 패스한 것에 있지 않을 지 생각해 본다. 넥토리얼 지원자나 합격자를 보면, 그들의 개성은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넥슨에 대한 깊은 애정과 넥슨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닌 경우가 많다. 특히, 넥슨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고 넥슨의 성장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매우 주목할 점이다. 이들은 넥슨이 더 좋은 회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으며, 이러한 마음가짐이 넥슨이 찾는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넥토리얼 지원자가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우선 가장 먼저 중점을 둬야 부분은 지원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다. 현재 열려져 있는 공고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업무, 나에게 맞는 업무의 공고를 선정한 후 해당 포지션의 주요업무와 필요역량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열심히 하겠다 거나 잘할 수 있다는 열정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해당 포지션과 관련해서 자신의 강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왜 해당 포지션 업무를 하고 싶은 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로 이번 넥토리얼은 여러 법인에서 다양한 직무를 채용하는 만큼 상이한 채용 전형이 이뤄질 수 있어 가이드에 따른 지원과 준비가 필요하다. 예로 법인 간 중복 지원이 가능하지만 한 법인에서는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거나, 지원자 전원 대상으로 직무테스트가 진행되는 포지션도 있어 해당 테스트 일정을 참고해야 한다. 특히, 포지션별로 별도의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공고 하단에 별도 안내가 있는 경우 꼭 가이드에 맞춰 준비해 지원해야 한다.
주니어(신입) 인재들이 올해 넥토리얼에 지원해야 하는 이유는.
넥슨은 입사자의 역량을 단순히 성과로 평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입사자들의 잠재력과 가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회사이며, 개개인이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넥슨에는 나의 성장을 함께 고민해 줄 동료들이 있고, 나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고 이끌어 주는 훌륭한 리더십이 있다.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필요한 지원과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넥슨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주니어(신입) 인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한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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