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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문다혜 경찰 출석 “부끄럽고 죄송…반성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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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8 15:58:19   폰트크기 변경      
경찰 출석 후 ‘사죄문’ 발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 사고 13일 만인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문씨는 이날 오후 1시41분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은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불법주차·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후 1시 40분께 검은색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출석한 문씨는 차에서 내려 고개를 숙인 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문씨는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답했다.

이후 ‘차량 압류된 전적이 있는데 왜 그런건지’, ‘같이 술마신 사람이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았는지’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문씨는 출석 후 사과문을 내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운전을 했고 사고까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걱정하시고 음주운전한 것을 꾸짖으셨다. 다시는 걱정하시지 않도록 저 자신을 성찰하며 살겠다”고 했다.

문씨는 또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고 후 제 사죄를 받아주신 것도 감사하다”고도 했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지만 문씨 측과 합의를 마친 후 경찰에 상해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기사가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문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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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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