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한덕수 국무총리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제8대 인도네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연합 |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지금처럼 전 세계가 한국과 협력하고 싶어 하는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자카르타 방문 중 동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한 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좋은 기회로 보고 정부와 여기 계시는 동포 여러분과 힘 합쳐가면서 각국과 관계가 더 좋아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인도네시아가 매우 크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나라로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정부와 동포 한분 한분 힘 합쳐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관계가 더 좋아지고 경제와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동포 사회가 100년이 넘는 긴 역사와 전통의 공동체인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 총리는 현 정부가 동포들을 위한 재외동포청을 신설했고, 인도네시아 대사 출신의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동포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대사관을 통해 알려주시면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동포 대표로 참석한 박재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은 “인도네시아에는 3만명의 한인 동포가 있으며 2천개가 넘는 한인 기업들이 100만명의 현지인을 고용하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다”며 “한인회는 동포 간 유대감을 갖는 것은 물론 현지인과 상생하는 성숙한 한인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각별한 협력관계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며 “한인 사회는 자원 부국이며 잠재력이 큰 내수시장을 가진 인도네시아와 미래 동반자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포 대표로 박 회장을 비롯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채인숙 시인, 김희정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인도네시아지부 사무총장, 최지혜 코이카 봉사단원, 서수하일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학생, 김광무 포스코 법인장, 이호태 중부발전 법인장, 홍우평 HLI 대표, 이주한 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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