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CI. 이미지: OCI홀딩스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3%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9088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 법인 OCI M은 미국의 동남아 반덤핑 조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문량이 급감하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89.8% 줄어든 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미국 법인 OCI Enterprises는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 수익이 반영되며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는 매출 1240억원을 기록했으나, 공사비 정산 등의 영향으로 32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그룹은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ㆍ고부가가치 사업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미국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비롯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M 으로부터 텍사스의 MSE(Mission Solar Energy), OCI Energy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OCI홀딩스는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으며, 추가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실적 부진에도 올해 주당배당금 3300원대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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